지난 2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소득은 2009년 이후 1.2%로 가장 조금 늘었고 이에 따라 가계 소비도 최저수준으로 낮아졌다고 한다. 이에 직격탄을 맞은 것은 바로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었다. 가정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꼭 필요한 생필품들은 PB제품까지 선보이고 있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으로 주로 구매가 이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점포의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몰락은 지금 현업의 자영업자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일까. 국민연금 등의 사회보장제도로는 노후의 기본적인 생활조차 보장되지 않는 한국사회에서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OECD 평균수명보다 1.3세나 높은 81세라고 한다. 이는 정년퇴직 이후에 별도의 근로소득이 있어야 남은 여생을 그나마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로도 볼 수 있다. 이 점에서 한국인의 최종 직업은 모두 자영업 혹은 장사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대기업이 떡볶이 사업까지 진출하는 시대, 대형마트에서 가격과 유통망을 앞세워 자사의 PB제품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이 시대에 자영업의 생존 방법은 무엇일까. 가격의 우위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승부를 봐야함은 자명하다. 개미들이 함께 모여 또 다른 가치를 가진 유통망을 만들 수 있는 방법 그 중 하나로 O2O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어떨지 감히 주장해본다.
요즘 핀테크와 함께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디지털 시대의 용어 O2O 이는 Online To Offline의 약자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옮기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이를 오프라인으로 제공받는 것을 의미한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주문 및 결제가 이루어진다는 간편함에 서비스의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소비자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넓은 시장성에 스타트업도 대기업도 앞 다투어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취향만큼 다양한 가치와 제품이 존재할 수 있는 시대, 최소한 그런 시대는 되어야 점점 삭막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괜찮을 거다' '잘 될거다'라는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김아름 KPR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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