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알파고 대국 중계서 인공지능 기술 설명 서비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맞춰, 높아지고 있는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국내 기술 개발로 확산하려는 움직임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와 함께 국내 인공지능, 인공지능 응용 기술, 빅데이터, 로봇 업체와 각 업체들이 확보한 기술을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 중계 사이트에서 설명하는 서비스를 9일부터 시작한다.

서비스에는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 원리, 기존에 있었던 인간과 인공지능 대결사례, 우리나라가 확보하고 있는 인공지능 정보 기술, 미래부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업 엑소브레인과 해당 부문 선두업체가 소개된다.

미래부는 2013년부터 사람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인공두뇌를 의미하는 '엑소브레인'(Exobrain) 개발을 위해 관련 업체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엑소브레인은 오는 2023년까지 총 연구비 1070억원(정부 800억원, 민간 270억원)규모로 소프트웨어(SW) 부문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사업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연간 26개 연구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미래부는 국책연구기관들이 확보하고 있는 주요 인공지능 기술과 자료, 엑소브레인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솔트룩스,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해 와이즈넛, 다음소프트 등 국내 대표기업과 기술을 한자리에 모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을 일반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는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 실시간 중계 사이트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IITP 관계자는 "국내 인공지능 기술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인공지능뿐 아니라 정부의 SW 기술 개발 추진전략과 로봇 등에 대한 내용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서비스 인터넷 주소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첫 대국일인 9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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