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첨단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지역 기계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 인프라가 들어섰다.한국기계연구원과 부산시는 지난 4일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서 '부산레이저기술지원센터(사진)' 개소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연면적 3689㎡에 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281억원을 들여 건립됐다. 기계연과 부산시가 2010년 7월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조성된 이 센터에는 30여 종의 레이저 관련 장비가 구축·운영된다. 오는 2017년에는 레이저 가공기술 관련 첨단 장비 50여 종을 구축해 기계, 자동차, 조선기자재 등 동남권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레이저 가공 관련 장비와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레이저기술지원센터 외에 강서구 미음산업단지 내에 자동차부품글로벌품질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동남권은 우리나라 기간산업의 최대 집적지이지만 기술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 연구기관이 적어 관련 기업의 기술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센터가 동남권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산업의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임용택 기계연 원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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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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