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후속조치로 녹십자 오창공장 방문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3월 4일 녹십자 오창공장을 방문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알리고 현장을 격려했다.

정부는 올해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바이오헬스 7대 강국 도약을 선언하고, 지난달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신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세제·금융·약가제도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후속조치로서 정 장관의 '바이오헬스산업 릴레이 현장간담회'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그간 진행상황 설명과 추가적인 업계의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한편, 신약 개발 및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기업의 노력을 독려했다.

정 장관은 "녹십자가 그간 백신 및 희귀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해 국민보건과 수출에 앞장 서 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최근 전통적인 수출 주력산업의 부진 등 국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약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핵심 신산업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란 등 경제 제제 해제 조치로 인해 새로운 시장이 열린 만큼, 녹십자를 비롯한 제약업계가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장간담회에는 허일섭 녹십자 회장, 이병건 사장,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업계의 자발적 투자 유인을 위해 제약산업 세제혜택 확대, 약가 우대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정 장관은 복지부는 물론 관계부처와 협력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상반기 중 바이오헬스산업 현장 간담회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제제제(IVIG SN)의 임상 3상을 미국 및 캐나다 13개 기관에서 완료했으며, 미국 FDA의 생물학적제제 품목허가 신청서(BLA) 예비심사를 지난 1월 통과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FDA 2상을 진행 중이며, 3세대 유전자 재조합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F는 중국 등에서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지섭기자 cloud5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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