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에릭 슈미트.
사진=연합뉴스. 에릭 슈미트.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이 오는 8일 한국에 온다. '세기의 대결'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Alpha Go)의 대국을 관전하기 위해서다.

4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슈미트 회장은 9일부터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대국을 보고자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슈미트 회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찾게 됐다. 그만큼 이번 대국은 구글에 중요하다. 구글은 3년 전부터 AI 분야에 활발히 투자해 왔다. 이번 대국은 그간 축적한 AI 관련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파고가 바둑계 최고 실력자인 이세돌 9단을 이기면 구글은 AI뿐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는 9일(1국)을 시작으로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 총 5판의 대국을 벌인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알파고가 승리하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혜진기자 phantom_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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