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업계가 중동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극심한 수주절벽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호인 장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해외건설진흥확대회의를 개최하고 해외건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차관 주재 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최근의 해외건설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국토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국토부 기조실장과 건설정책국장을 포함, 도로공사 사장, 코레일 사장, 수자원공사 부사장, LH 부사장, 공항공사 부사장, 인천국제공항 사장, LX공사 사장, 감정원장,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국토연구원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수출입은행 부행장,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해외건설협회장 등 해외 건설과 관련된 공기업과 연구원, 금융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해외건설 수주를 늘리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건설지원협의체를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정부와 공공·금융기관 등이 공조해 협업·융복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사업 진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부는 특히 타당성 조사, 인프라 기본계획 수립, 시장개척 자금 지원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진출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도로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철도와 지역개발 등을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패키지 사업 진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AIIB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선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해외건설 특화펀드 등을 활용해 AIIB 사업에 공동 투자하거나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유망 사업을 먼저 발굴, 제안하는 등 '수주' 중심 사업 구조를 '선제안형'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정부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1∼2월 해외 건설 수주액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50억1388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03억894만달러의 48.3% 수준에 그쳤다. 2014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특히 해외 텃밭이던 중동에서 8764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쳐 전년의 4%, 2014년의 0.7%에 불과한 충격적인 성적을 거뒀다.
중국이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거대 자본력을 무기로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선진 건설업체들도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건설업계가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1위를 지켜온 중동시장은 중국에 통째로 내주는 모양새다.
2010년을 전후해 무리한 해외 사업 수주와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건설업계는 공격보다 안정을 택하면서 과거 무에서 유를 만들던 공격적인 수출 DNA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자본력을 갖추고 전략적 제휴 형태의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앞장서 뛰는 중국과 달리 우리는 의지도, 무기도 부족한 입장이다.
이같이 특정 기업이 해법을 찾기 힘든 복합적 리스크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기회 발굴을 위해 협력키로 한 것은 고무적이다. 국내 부동산 수요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수요 등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결국 건설업계는 해외에서 성장기회를 찾아야 한다. 정부와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기업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글로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호인 장관 주재로 산하 공공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해외건설진흥확대회의를 개최하고 해외건설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번 회의는 당초 차관 주재 위원회를 장관급으로 격상시킨 것으로, 최근의 해외건설 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국토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는 국토부 기조실장과 건설정책국장을 포함, 도로공사 사장, 코레일 사장, 수자원공사 부사장, LH 부사장, 공항공사 부사장, 인천국제공항 사장, LX공사 사장, 감정원장, 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국토연구원장,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수출입은행 부행장,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해외건설협회장 등 해외 건설과 관련된 공기업과 연구원, 금융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해외건설 수주를 늘리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건설지원협의체를 설치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또 정부와 공공·금융기관 등이 공조해 협업·융복합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사업 진출 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토부는 특히 타당성 조사, 인프라 기본계획 수립, 시장개척 자금 지원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진출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도로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철도와 지역개발 등을 융복합한 고부가가치 패키지 사업 진출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AIIB 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선 코리아해외인프라펀드(KOIF), 글로벌인프라펀드(GIF), 해외건설 특화펀드 등을 활용해 AIIB 사업에 공동 투자하거나 타당성조사 등을 통해 유망 사업을 먼저 발굴, 제안하는 등 '수주' 중심 사업 구조를 '선제안형'으로 바꾸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정부가 이 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1∼2월 해외 건설 수주액이 작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1∼2월 해외건설 수주액은 50억1388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103억894만달러의 48.3% 수준에 그쳤다. 2014년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특히 해외 텃밭이던 중동에서 8764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쳐 전년의 4%, 2014년의 0.7%에 불과한 충격적인 성적을 거뒀다.
중국이 우수한 가격경쟁력과 거대 자본력을 무기로 중동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고, 미국, 유럽 등 선진 건설업체들도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건설업계가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1위를 지켜온 중동시장은 중국에 통째로 내주는 모양새다.
2010년을 전후해 무리한 해외 사업 수주와 대규모 손실을 경험한 건설업계는 공격보다 안정을 택하면서 과거 무에서 유를 만들던 공격적인 수출 DNA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자본력을 갖추고 전략적 제휴 형태의 사업을 발굴하고 정부가 앞장서 뛰는 중국과 달리 우리는 의지도, 무기도 부족한 입장이다.
이같이 특정 기업이 해법을 찾기 힘든 복합적 리스크 상황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기회 발굴을 위해 협력키로 한 것은 고무적이다. 국내 부동산 수요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수요 등은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결국 건설업계는 해외에서 성장기회를 찾아야 한다. 정부와 금융기관, 공공기관이 기업과 함께 호흡을 맞춰 글로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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