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Design 대한민국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71년전 황해도의 작은 빵집에서 출발한 SPC그룹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프랑스, 미국, 중국 등 글로벌로 달려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SPC그룹이 발표한 미래 비전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고 세계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성장하겠다는 것. 허영인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지난 7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며 "그룹의 미래는 연구개발(R&D)에 대한 공격적 투자와 인재 육성이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회장이 그리는 SPC그룹의 미래상은 우선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할 중국과 미국에서의 가맹사업을 통해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재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잠바주스 등 국내 6000개 매장과 해외 5개국에 19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은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기존 진출 국가에서도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펼친다. 해외 진출 국가를 현재 5개국에서 20여 개국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G2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만 2000개 이상의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올해는 중국과 미국 가맹사업에 집중한다. 현재 중국에서 139개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 16.5%인 23개가 가맹점이다. 가맹점 확대를 위해 그룹은 최근 중국 서청개발지구 화북지역에 식품생산 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 이후에는 가맹점 출점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총 4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면적 약 4만㎡(약 1만2100평) 규모로, 베이징과 톈진을 중심으로 중국 북방지역 매장에 제품과 원료를 공급하게 된다.
박미영기자 mypark@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