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1월 4일 새해 첫 영업일을 맞아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새해 맞이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1월 4일 새해 첫 영업일을 맞아 서울 을지로 본점 로비에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새해 맞이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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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외환은행과 조기 통합을 이루면서 명실공히 국내 자산규모 1위의 은행으로 재탄생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는 원뱅크 체제를 조기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 전산통합을 통한 시너지 확대와 내실강화, 이용자 편익 증대 및 기반 확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핀테크·디지털금융 선도를 핵심 경영전략으로 세웠다.

KEB하나은행은 6월 초 전산통합 완료를 목표로 IT 통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IT 업그레이드로 업무처리 프로세스 개선과 동일 채널 및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 출시 두 달 만에 회원 15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통합 멤버십서비스 하나멤버스를 통해 이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계열사간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부문에서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이미 진출한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지역별로 미주와 중화, 동남아, 유럽 등 권역별로 특화된 금융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1큐(Q)뱅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모바일뱅킹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핀테크 및 디지털금융 전략 차원에서는 캐나다에서 1Q뱅크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리테일 뱅킹에 강점이 있는 해외 네트워크부터 1Q뱅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전체 해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간편 해외송금서비스인 1Q트랜스퍼(Transfer)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비대면 계좌 개설과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제도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캐나다 1Q뱅크의 '심플 앤 스마트(Simple & Smart)' 컨셉을 모바일 채널에 적용할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또 자산관리 대중화를 선도하고 우량 중소기업 및 소호 이용자 증대를 통해 이용자 기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 직원 프라이빗뱅커(PB)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자산관리시스템과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해 PB서비스의 대중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기업금융에서는 경기부진의 장기화로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해진 만큼 현장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 중소기업과 소호를 중심으로 이용자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도 전 직원 외국환 전문가화를 통해 외국환 업무의 강점을 더욱 확산시키고 기업들의 대외 거래에 대한 지원 역량을 강화해 외국환 부문에 대한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해 통합은행 출범식에서 "두 은행의 강점만을 활용해 외형을 비롯한 내실을 다져 대한민국 1등을 넘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생각과 틀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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