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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세계 경제의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CJ그룹이 내놓은 해답은 세계 경영의 가속화다.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등 4대 사업군을 앞세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탈바꿈한 CJ그룹은 한류 콘텐츠와 현지화 전략으로 주요 국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핵심역량 차별화를 위해 올해도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부문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세계 경영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CJ제일제당은 올해 초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시아 바이오 공장을 앞세워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는 메치오닌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메치오닌 공장은 연간 8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메치오닌의 시장 규모는 약 50억달러로, 라이신(40억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 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크다. 생물자원사업에서는 해외 생산 기반을 늘리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세계 사료 기업 순위 10위 이내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통합 한식 대표브랜드 '비비고'를 앞세워 전 세계에 음식문화 한류(K-Food Wave)를 이끌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냉동만두, 양념장, 김치 등 세계 수출 전략 제품 5종을 '비비고'로 브랜딩해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다.
비비고 외에도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를 통해 해외 10개국 270여 매장(지난해 말 기준)을 운영하면서 현지인들이 한국의 음식문화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계 22개국에 78개 글로벌 물류거점을 운영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톱 5위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중국 종합물류기업인 '롱칭물류'를 인수한 데 이어 세계적 물류 솔루션 업체인 JDA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는 등 해외거점 개척과 국제물류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멕시코에 진출한 CJ오쇼핑은 전 세계 9개국 11개 지역에서 홈쇼핑 사업을 운영하는 등 2020년까지 국내·외 10조 원의 취급고를 달성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미디어 쇼핑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밖에 CJ E&M은 중국과 베트남을 아시아 내 제2 거점으로 선택, 동남아·동아시아 시장에서의 세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드라마, 영화뿐 아니라 중국의 애니메이션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CJ CGV는 2020년까지 전 세계 1만개 스크린에서 7억 관객을 동원하는 컬처플렉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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