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가세 '기가 IoT홈' 공개
IPTV 연계 헬스테인먼트 강조
LGU+, 삼성과 IoT냉장고 출시
스마트홈 주도권 경쟁 본격화

KT는 3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기가 IoT 홈 설명회'를 열고 '펀 & 케어(Fun & Care)'를 핵심가치로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BC카드 소속 골프선수 김혜윤, 회사 모델, 헬스트레이너 숀리가 기가 IoT 골프퍼팅, 헬스바이크, 헬스밴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는 3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기가 IoT 홈 설명회'를 열고 '펀 & 케어(Fun & Care)'를 핵심가치로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BC카드 소속 골프선수 김혜윤, 회사 모델, 헬스트레이너 숀리가 기가 IoT 골프퍼팅, 헬스바이크, 헬스밴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자간 경쟁이 달아올랐다. 특히, 이동통신3사는 가정용 사물인터넷(홈 IoT)을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꼽고 저마다 가전사, 건설사 등과 손잡으며 적극적으로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KT는 3일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기가 IoT 홈 설명회'를 열고 '펀 & 케어(Fun & Care)'를 핵심가치로 연내 50만 홈 IoT 가입기기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30여종의 홈 IoT 서비스를 선보이고, 오는 2018년까지 전체 IoT 시장에서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앞서 홈 IoT 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은 것이다. 통신업계에서는 지난해 5월 SK텔레콤이 '스마트홈' 브랜드를 내놓으며 치고 나간데 이어, LG유플러스가 같은 해 7월 'IoT앳(@)홈'을 내놓으며 뒤따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조명, 제습기, 도어락, 보일러, 김치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스마트폰으로 연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반면, KT는 그동안 가정용보다는 산업용 IoT 제품 개발에 집중해왔다.

후발주자인 KT는 IPTV와 연계한 '헬스테인먼트(헬스+엔터테인먼트)'를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IPTV 시장 1위인 올레tv 663만명 가입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헬스기기를 연동, 가입자에게 운동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서비스는 '기가 IoT 헬스밴드', '기가 IoT 헬스바이크', '기가 IoT 헬스 골프퍼팅' 등이다. '헬스밴드'는 올레tv로 헬스트레이너 숀리의 동영상을 보면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게하고 운동량 등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헬스바이크'는 올레tv 위즈게임과 연동해 실제 주행환경에서 바이크를 타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헬스 골프퍼팅'은 실제 골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퍼팅 연습이 가능하다.

이날 LG유플러스 역시 삼성전자와 함께 IoT 냉장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실버케어 IoT 플랫폼이 연동된 제품으로, 12시간 이상 냉장고 문열림이 감지되지 않으면 위급상황이라고 판단해 미리 등록한 사용자에게 알리는 기능을 탑재했다. 회사는 혼자 사는 부모님이나 독거노인 등 보살핌이 필요한 실버계층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냉장고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IoT 기능이 탑재된 홈 가전을 삼성전자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이 홈 IoT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 것은 스마트홈 시장이 커질수록 네트워크를 보유한 이통사의 역할이 더욱 커지기 때문이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지난 2014년 8조5677억원 수준으로, 오는 2018년에는 18조9122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희경 KT 기가 IoT 사업단장 전무는 "IoT 시장이 커질수록 이를 수용할 있는 인프라는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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