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가격 3주 연속 하락...서울 0.01% 하락

대출규제와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 대비 0.01%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 하락세를 유지했고 서울은 지난주 보합에서 0.01% 하락으로 돌아섰다. 경기도 0.01% 하락했지만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은 0.01% 내리며 4주 연속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32%), 부산(0.03%), 울산(0.02%), 강원(0.02%)은 상승했으나 경북(-0.07%), 대구(-0.07%), 충북(-0.07%), 충남(-0.04%)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사철과 신혼부부 수요 등이 겹치며 0.04%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동일한 0.05% 상승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지난주(0.06%)보다 소폭 감소한 0.05% 상승을 기록했다. 경기는 0.05%에서 0.06%로 상승폭이 늘어났다. 지방도 지난주(0.01%)보다 오른 0.03% 상승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제주(0.11%), 세종(0.10%), 대전(0.09%), 부산(0.06%) 등의 상승세가 컸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은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났지만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늘어나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이사철과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거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