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이 제10대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 협회장으로 선임됐다. 박성욱 신임 협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를 강조하며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헬스케어용 반도체 등 미래먹거리 개발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3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6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0대 협회장에 박성욱 협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KAIST 재료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현대전자산업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하이닉스반도체 미국생산법인, 연구소장, 연구개발 총괄을 역임했다. 2011년 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된 뒤 SK하이닉스 연구개발 총괄부사장을 거쳐 2013년에는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날 박성욱 신임 협회장은 "최근 한국 반도체산업은 중국의 거센 추격, 신흥 업체와 기존 선두 기업을 가리지 않는 공격적 M&A,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으로 새로운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임기 동안 우리 반도체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가장 큰 과제로 내세웠다. 박 협회장은 "R&D에서는 기술력을 더욱더 확고히 해 후발 신흥업체와 격차를 벌리고 IoT, 웨어러블, 바이오·헬스케어, 센서 등 미래 먹거리산업 발굴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반도체산업 내 신규 사업 확대와 창업을 지원하고, 희망펀드를 조성해 잠재적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기술자들이 투자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조직적 산학연 협력관계를 구축해 우리 반도체산업에 우수 인재가 유입되고, 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대학에서도 창업이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신규 임원진 선임도 함께 진행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협회 부회장으로 선임했고 소자, 장비, 재료, 설계 등 4개 부문의 회원사 대표이사 28명도 임원으로 뽑았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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