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욱 코엑스 전시1팀장
한동욱 코엑스 전시1팀장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을 찾아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를 방문 중이다. 바로 오는 5일까지 열리는 '서울국제소싱페어'를 참관하기 위해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소싱페어는 매년 초에 개최돼 한 해의 소비재 관련 핵심 트렌드와 최신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소비재상품 전시회다.

서울국제소싱페어는 국내 관련 전시회 중 가장 많은 바이어가 참관하는 전시회이기도 하다. 2만여 명의 참관객 중 바이어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693억원 규모의 계약체결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전시에도 약 20개국에서 빅바이어 80여 명이 참여한다. 국내 대형 유통기업 MD 60여 명도 초청했다.

올해는 450여 개사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들이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 바이어와 만나고 있다. 이를 위해 2016년 소비재 트렌드를 반영해 '바이어가 주목할 만한 품목 톱3'를 선정하고, 관련 기업 및 전시품목을 적극적으로 유치했다. 수출이 활발한 미용·화장품을 비롯해 스마트폰 사용량 증가와 함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마트·IT 관련 상품, 쿡방, 먹방, 킨포크라이프(Kinfolk: 자연 친화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생활양식을 추구하는 사회현상) 등의 트렌드에 힘입어 거래가 활발한 홈·인테리어, 주방용품 등이 전시된다.

또한 서울 강남구와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충청남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 제주관광공사, 서울상공회 등이 참여하는 지자체 단체관이 마련돼 유통기업 MD 등 바이어들을 접할 기회가 적은 지역 소기업에도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국제소싱페어는 지난 25년간 꾸준히 축적된 참가기업 및 바이어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한국 소비재 시장을 가장 잘 반영한 전시로 평가받고 있다. 참관객 마케팅을 철저히 바이어 중심으로 진행해 참가업체들이 전시 기간 동안 실질적 거래를 이뤄내도록 한 부분이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이 전시회에 참여한 많은 업체들이 바이어들과 다수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내실 있는 모습을 입증해 주기도 했다. 때문에 매년 꾸준히 참가기업도 늘고 있다. 바이어의 소싱에 대한 니즈와 기업의 판로개척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자체적으로 해외마케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들이 서울국제소싱페어를 적극 활용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한동욱 코엑스 전시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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