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콘사업부 모두 정리
두산건설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부문인 렉스콘사업부를 모두 정리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각한 렉스콘사업장 5개에 이어서 나머지 관악공장을 렉스콘이라는 신규 회사로 설립해 물적분할한다고 2일 공시했다.

두산건설은 건설용 레미콘을 제조·판매하는 렉스콘사업부를 통해 전국에서 6개 공장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안양·인천·광주·부산공장은 정선레미콘 외 3개사에 1119억원에 매각했고 울산공장은 울산레미콘으로 물적분할한 후 매각했다. 나머지 관악공장도 울산공장처럼 물적분할함에 따라 향후 매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두산건설은 영업실적이 나빠지자 수익이 나지 않는 해양플랜트기자재(OSS)와 렉스콘사업 정리에 나섰다.또 배열회수보일러(HRSG) 부문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토목과 건축 등 사업에 주력해 차입금을 감소시켜 이자비용을 줄이고 영업이익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두산건설 관계자는 "레미콘 제조사업에서 관악공장을 분리 후 매각해 회사 역량을 토목·건축 등 주력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재무건전성이 강화돼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두산건설은 주식 액면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액하는 감자도 결정했다. 자본금은 감자 전 4206억9000만원에서 감자 후 510억7000만원으로 줄어들지만 주식 수는 변하지 않는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감자로 자본금이 3696억원이 감소하지만 동일한 금액만큼 감자차익이 발생해 자본총계는 변함이 없다"며 "감자를 통해 자본금의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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