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슈미트 현대차 유럽법인 판매부문 부사장은 2일 제네바모터쇼가 열린 팔렉스포 전시관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아이오닉의 유럽 시장 출시와 관련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은 올해 3분기, 아이오닉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부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차는 성장하는 세그먼트이며 현대차 브랜드에 힘을 더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제품군"이라면서 "현대차의 이미지를 친환경, 혁신 등 긍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일조를 하며 내년에도 우리는 더욱 많은 전기차와 PHEV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물론 유가가 싸지만 유럽에서는 배기가스 규제가 심하므로 아이오닉이 아주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라 본다"면서 "친환경차가 성공하려면 디자인과 가격 요소가 매력적이어야 하며 하이브리드, PHEV 등을 선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급차 브랜드로 새로 출범한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은 시기상조로 봤다. 슈미트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품질 등은 유럽 시장과 잘 맞는다"면서 "다만 유럽시장에서는 고급차 세그먼트에서 가솔린 파워트레인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지 않다"고 운을 뗐다.
독일 고급차 브랜드의 경우 95~98%가 디젤 엔진이고, 현재 제네시스는 가솔린 모델만 있다.
슈미트 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출시 여부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향후 결정될 예정이며 아직은 제네시스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노재웅기자 ripbir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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