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투표앱인 '엠보팅(mVoting)'의 활용을 늘린다. 시정뿐만 아니라 교육정책, 자치구의 정책 사안도 엠보팅에서 투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자도 100만명 수준으로 늘린다.
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모바일 투표앱 엠보팅의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하고 하반기부터 시 교육청, 자치구와 협력해 투표내용을 다양화한다. 이를 통해 현재 35만명인 사용자를 오는 2020년까지 1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동안 시가 주도해 시 정책 관련 투표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부터는 서울시 교육청과 연계해 시의 교육정책에 대한 투표가 만들어진다. 또 지역소통의 확산을 위해 자치구, 구·동 단위 지역 현안 투표도 진행된다. 투표 주제는 예컨대 '마을도서관 운영마감 시간은 언제가 좋을까요?', '어떤 주민센터 프로그램이 새로 생기면 좋을까요?' 등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시스템 재정비에 주력한다.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스마트폰 운영체제(OS)와 호환성을 높이고, PC에서도 엠보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도 재정비할 방침이다. 하반기부터는 구·동 단위의 정책 결정에도 엠보팅을 활용하도록 자치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참여한 투표의 결과가 정책에 얼마나 반영됐는지 공개하고, 엠보팅 사용방법에 대한 동영상 등을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엠보팅은 시민협치와 소통을 위해 구축했다"며 "시와 시민이 함께 정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고민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보팅은 지난 2014년 3월 구축 이후 현재까지 시가 올린 정책 관련 투표 260여건, 시민들이 올린 투표 3600여건이 투표에 부쳐졌다. 그중 지난해 6월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은 10만명이 투표했다. 이 투표를 통해 18개 사업이 선정됐고 올해 진행된다. 이외에도 엠보팅에서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아이디어 공모', '서울시 길고양이 정책 어떻게 생각하세요' 등 투표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