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정책 변화와 해외 재보험사의 진입으로 올해 국내 재보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보험연구원은 '최근 국내 재보험산업의 현황과 전망'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재보험시장 경쟁 과열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안에 새로운 시장참여자가 재보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기존 재보험사들과의 경쟁이 예상된다"며 "아시아 캐피탈 재보험그룹과 퍼시픽라이프리 등 해외 재보험사가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지점을 설립하고 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해외 글로벌 손보사도 국내 일반손해보험시장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일반손해보험 재보험시장의 경쟁은 앞으로 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정부가 발표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정책도 국내 재보험시장의 경쟁을 부추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보험산업 관련 정책으로 보험회사가 스스로 결정하는 비통계 자체 판단요율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따라 재보험사의 도움 없이 요율 산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손보사 상품은 주로 재보험 출재를 전제로 기업성 일반손해보험의 협의요율이 사용돼 왔는데, 앞으로 손보사들은 자체판단요율 사용 계약에 대해 보유하거나 이를 수용하는 국내외 재보험사를 선택할 수 있게 돼 기존 재보험거래와 전혀 다른 시장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동규기자 dkshi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