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매출 1조원대 회사 도약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보일러 사업으로 유명한 귀뚜라미그룹이 도시가스 회사를 인수하며 매출 1조원대 회사로 도약한다.

귀뚜라미그룹은 맥쿼리 펀드가 보유한 강남도시가스 지분 100%(272만7545주)를 다음 달 4일 전량 인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두 회사가 합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984년 설립한 강남도시가스는 구로구 고척동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서울 양천구·구로구·금천구 35만가구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도시가스회사는 영업이익률이 낮지만, 지역별로 독점 사업을 해서 사업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다. 귀뚜라미그룹은 이번 인수로 냉난방 에너지 기기와 도시가스 사업 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귀뚜라미그룹은 2006년 귀뚜라미범양냉방, 2008년 신성엔지니어링, 2009년 센추리 등 기존 난방분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들을 인수한 바 있다. 귀뚜라미그룹은 2014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이 8500억여원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강남도시가스 인수(2014년 기준 매출 3219억원)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강남도시가스 인수를 계기로 도시가스 공급업까지 진출해 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정일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