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차기 총리 유망주로 떠오른 존슨 런던 시장이 최근 브렉시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단 시장은 여전히 브렉시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환율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즈(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 기준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0.02달러(1.50%) 떨어진 1.41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1일(1.4079달러) 이후 최저치다.
이날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한때 1.6% 하락해 1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운드는 영국의 EU 탈퇴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된 지난해 11월말부터 이미 가파른 약세를 보이다가 이달 19일까지 4.97% 하락했다. 이는 주요 10개국(G10)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이다.
파운드화의 하락은 자본유출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업 비중이 GDP의 7%에 달할 정도로 금융업 비중이 높아 런던의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경우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금융불안과 시장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고, 투자자금과 노동력 유입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흥종 선임 연구위원도 "영국 진출 외국기업들이 (법인세 최저국가인) 아일랜드 등지로 대거 이전할 것"이라며 "이는 영국의 일자리 감소, 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져 경제적 타격이 막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중국의 경착륙 우려, 유가 하락, 유럽 은행 위기 등으로 연초부터 전 세계 금융시장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여기에 브렉시트라는 악재까지 겹칠 경우 시장의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퍼펙트 스톰은 여러 악재가 만나 전 세계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질 때를 일컫는 말이다.
독일 연구기관 베텔스만은 브렉시트가 유럽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능가하는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소시에테제네랄(SG)은 중국 경착륙 위험의 2배를 웃도는 영향을 유럽에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 곳곳에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파운드화 가치 폭락으로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금융시장에 파국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브렉시트는 EU 체제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유로존 성장세가 취약한 상황에서 부실한 유로존 은행들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차기 총리 유망주로 떠오른 존슨 런던 시장이 최근 브렉시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단 시장은 여전히 브렉시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환율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즈(FT)·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30분 기준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파운드당 0.02달러(1.50%) 떨어진 1.41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1일(1.4079달러) 이후 최저치다.
이날 파운드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한때 1.6% 하락해 1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운드화의 하락은 자본유출 압박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금융업 비중이 GDP의 7%에 달할 정도로 금융업 비중이 높아 런던의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이 흔들릴 경우 투자자금 유입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금융불안과 시장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고, 투자자금과 노동력 유입이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김흥종 선임 연구위원도 "영국 진출 외국기업들이 (법인세 최저국가인) 아일랜드 등지로 대거 이전할 것"이라며 "이는 영국의 일자리 감소, 세수 감소 등으로 이어져 경제적 타격이 막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는 전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융시장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중국의 경착륙 우려, 유가 하락, 유럽 은행 위기 등으로 연초부터 전 세계 금융시장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여기에 브렉시트라는 악재까지 겹칠 경우 시장의 그야말로 '퍼펙트 스톰'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퍼펙트 스톰은 여러 악재가 만나 전 세계 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질 때를 일컫는 말이다.
독일 연구기관 베텔스만은 브렉시트가 유럽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능가하는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소시에테제네랄(SG)은 중국 경착륙 위험의 2배를 웃도는 영향을 유럽에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에 미치는 영향은 세계 곳곳에 파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위대 국제금융센터 유럽팀장은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되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파운드화 가치 폭락으로 유럽 시장을 넘어 세계 금융시장에 파국을 몰고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브렉시트는 EU 체제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며 "유로존 성장세가 취약한 상황에서 부실한 유로존 은행들을 위험에 빠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