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3일 오후 3시 강원 영월군 드론 공역에서 국립산림과학원 컨소시엄이 드론으로 산불을 진화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림과학원 컨소시엄은 엑스드론, 제이와이시스템, 메타빌드 등으로 구성됐으며, 드론을 통해 △산불탐지 △산불 위치 영상 중계 △산불 소화약제(진화) 투하 △조난 수색·구호품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산림과학원은 산불이 발생할 경우 드론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촬영해 본부로 실시간 중계하고, 정확한 현장 상황 파악과 조기 진화에 활용한다는 시범사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또 잔불조사, 진화대원·등산객 조난시 수색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도 실시해 2020년까지 실제 산불 진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투입하는 드론 기종은 4.5㎏ 고정익과 11.8㎏ 회전익이며, 600㎖ 소화액을 투척해 반경 50㎝를 진화하고, 물·비상약 등 2㎏의 구호물품도 수송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비행이 국내 드론산업 발전의 첫 씨앗이 될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관련 규제도 단계별로 빠르게 정비해 산업계의 드론 신산업 상용화 계획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시범사업 5개 공역과 시범사업자 15개, 물품수송·국토조사·해안감시 등 드론 신산업분야 8개 선정과 매칭을 완료하고, 이달 산림과학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론 시범사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