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배출가스 줄이는 '차세대 환경촉매'
김동철 두산엔진 대표(왼쪽 다섯번째부터)와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 이병권 KIST 원장, 임태훈 KIST 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차세대 환경촉매 기술 연구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IST 제공
김동철 두산엔진 대표(왼쪽 다섯번째부터)와 이현순 두산그룹 부회장, 이병권 KIST 원장, 임태훈 KIST 부원장 등 관계자들이 차세대 환경촉매 기술 연구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IST 제공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선박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는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두산엔진이 선박의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환경촉매를 공동 개발한다.

KIST(원장 이병권)와 두산그룹의 두산엔진(대표 김동철)은 22일 서울 하월곡동 KIST에서 차세대 환경촉매 연구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KIST 내에 환경촉매 연구실을 설치하고, 두산엔진이 올해부터 10년간 연 5억원씩,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앞서 하헌필 KIST 박사팀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통해 선박엔진의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저온탈질촉매를 세계 최초로 개발, 두산엔진과 공동으로 지난해 선박에서 실증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엔진은 이 촉매시스템을 실제 선박엔진에 적용해 십여 척의 엔진을 제조하고 있다. 선박용 촉매시장은 2019년 9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그 중에서도 초저온 탈질촉매기술은 다른 배출가스 처리기술로 확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용 탈질촉매에 그치지 않고 미래 규제에 대응하는 환경촉매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엔진은 총 50억원의 연구비를 출연하는 한편 자체 보유 엔진 및 실증기술을 지원해 연구결과 상용화에 협력키로 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기초원천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국가 성장동력 확보와 산업계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천기술의 상용화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두산엔진 대표는 "두산은 세계적인 기술 개방화 흐름과 맥을 같이해 산업계 기술에 출연연의 기술을 접목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경험이 있다"며 "KIST와의 연구협력이 좋은 결실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섭기자 clou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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