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는 전체 교통사고의 45%가 발생하는 장소이고,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한다.

이처럼 사고 우려가 큰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사고위험이 큰 폭으로 낮아진다.

22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 회전교차로를 설치한 96곳에서 교통사고 발생이 48%, 사상자가 45% 감소했다.

이들 교차로 96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2012년 100건에서 2014년 52건으로 줄었다.

이 기간 사상자는 155명에서 85명으로 감소했다.



회전교차로는 교차로의 중앙에 원형섬이 있는 형태가 로터리와 비슷하나, 구조 및 이용방식에서 로터리와 차이가 크다.

회전교차로는 과속방지턱을 두거나 차로를 좁히는 등으로 감속을 유도한다.

차량이 다니지 못하는 '보행자 대피섬'을 두고 보행자를 보호한다.

결정적으로 회전차량이 진입차량보다 우선하는 것이 로터리와 다르다.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 감소효과를 인정받아 영국과 프랑스 등에는 2만∼3만 곳에 설치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회전교차로가 443곳에 불과하다.

2010∼2013년에는 연간 85∼97곳을 설치했지만 2014년에는 54곳으로 사업량이 축소됐고, 작년에는 24곳을 늘리는 데 그쳤다. 올해는 작년보다 적은 18곳을 설치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 사고예방 효과는 잘 알려져 있지만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확대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국비지원 규모는 2013년 134억 4천만원에서 지난해 33억 6천만원으로 줄었고, 올해는 25억 2천만원으로 다시 축소됐다.

안전처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회전교차로 1천149곳을 추가로 설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안전처는 "교차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안전시설 예산을 확충해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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