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이하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가 4억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8일 발간한 '2015년 3분기중 기재권 무역수지(잠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지재권 무역수지는 4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년 3분기(8억2000만달러)보다는 절반가량인 4억2000만달러 감소했지만,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1분기부터 23분기 연속 적자다.

유형별로는 문화예술 저작권이 3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적자를 냈다. 문화예술저작권은 음악·영상·어문·연극·미술·건축·사진·도형 등으로 구성된다.

특허와 실용신안권은 1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반면 상표와 프랜차이즈권,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SW) 저작권 거래는 각각 1억5000만달러, 2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기관별로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인 투자자 중소·중견기업이 각각 3억9000만달러, 2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3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7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서비스업은 3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우리나라와의 지재권 무역에서 이익을 많이 내는 나라는 미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미국과의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는 10억9000만달러로 3분기 전체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 규모보다 많다.

다만 베트남의 경우는 5억1000만달러의 흑자를 내 전체 지재권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줄이는 데 일조했다. 황상필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삼성전자 등의 휴대폰을 베트남 등 해외에서 생산할 때 우리나라에 사용료를 주게 돼 있어 특히 베트남의 수지가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혜원기자 hmoon3@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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