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수준 유지키로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 등이 올해 원유 생산량을 지난달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알렉산더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 장관과 만나 회동을 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자리에는 카타르와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들도 참석했다.

모하메드 빈 살레 알-사다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회동 직후 산유량을 지난 1월 11일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율로지어 델 피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도 이번 합의 사항을 이란, 이라크 등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7일 테헤란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PEC 관계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 결정이 합리적인지 따지기 전에 이란의 국제원유시장 복귀를 면밀하게 지켜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이란산 원유의 첫 유럽행 선적은 이번 원유 생산량 동결 결정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블룸버그통신에 의하면, OPEC 회원국은 지난 2012년 6월에 하루 3000만 배럴만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지만, 최근 시장경쟁이 과열하면서 실제 일일 생산량은 3311만 배럴(올 1월말 현재)로 한도를 초과한 상황이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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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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