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문 수장들이 각각 갤럭시S7과 G5 등 전략 신제품을 공개하며 리더십 대결에 나선다. 승진 후 첫 데뷔 무대를 갖는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과 '100% 조준호폰'을 앞세운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사장에게 이번 MWC가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고동진, 조준호 사장이 처음으로 국제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 맞대결을 가진다.

우선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모바일사업부 사장에 오른 고동진 사장은 MWC 개막에 앞서 21일 현지에서 개최하는 갤럭시S7 공개(언팩) 행사에서 공식 발표를 맡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개발관리, 상품기획, 기술전략 등 업무를 두루 거쳐 '갤럭시 신화'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 대표 자격으로 국제 행사에 공식 등장한다. 고 사장은 "갤럭시S7은 다양하고 차별적인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지난 몇 개월 간 노력의 결과를 보고 확신이 생겼고, 하루 빨리 소비자의 반응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번 MWC가 '100% 조준호 폰'을 공개하는 자리다. 작년 1월 취임한 조 사장은 그동안 전략 스마트폰 'G4'와 'V10'의 제품 출시를 함께 했다. 그러나 두 제품 모두 조 사장의 취임 전에 기획돼 개발한 제품이다. 따라서 이번 MWC에 앞서 공개하는 'G5'가 사실상 처음부터 끝까지 조 사장 손을 거친 '100% 조준호 폰'이다. 출시 일정을 앞당겨 MWC 현장에서 삼성 '갤럭시S7'과 동시 공개로 맞대결 승부수를 띄운 것도 그다. 회사는 그만큼 조 사장이 'G5'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공개가 예상됐던 모바일간편결제 서비스 'LG페이'의 공개도 미루고 'G5'에 총력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박세정기자 sjpark@dt.co.kr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모바일사업부 사장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모바일사업부 사장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사장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