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한 항공 3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익 흑자
[디지털타임스 양지윤 기자] 제주항공이 상장한 항공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 51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74.2%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6081억원으로 1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4.2% 증가한 4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8.5%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이 개선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가비율이 낮아진 덕이다. 실제 제주항공의 지난해 원가비율은 79.9%로 2014년(82.9%)과 비교해 3%포인트 낮아졌다. 기내판매 품목 확대와 화물사업 등의 부대사업을 적극 늘린 것도 실적 개선을 이끈 요인이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상장 3개 항공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누적적자를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처음으로 법인세를 납부할 수 있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보통주 1주당 400원, 시가배당률 1.0%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규모는 약 104억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단순히 외형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예비엔진 구매, IT 시스템 투자 등 지속성장을 위한 과감한 대규모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내실을 튼튼히 다진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양지윤기자 galileo@dt.co.kr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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