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2억 투자 개발·자회사간 협업 시스템 '4:33 유나이티드'… 대형 게임사에 도전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4:33 유나이티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제공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공동대표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4:33 유나이티드'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제공

네시삼십삼분(대표 장원상·소태환. 이하 4:33)이 대형 게임사에 맞설 카드로 개발사 연합 시스템 '4:33 유나이티드'를 꺼내 들었다. 712억을 들여 설립한 자회사와 개발 협력사 간 교류·협업 시스템이 '4:33 유나이티드'의 핵심이다.

4:33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간담회을 열고, 국내외 대형 게임사들과 경쟁해야 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전략 무기로 '4:33 유나이티드' 개발했다고 밝혔다.

'4:33 유나이티드'는 그동안 4:33이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 온 게임 배급(퍼블리싱) 사업의 진화한 버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소태환 대표는 "개발사의 단순한 협력 또는 지원 회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의미로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며 "개발사가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게임 서비스와 관련한 전문 지식과 노하우 등을 4:33에서 지원하는 것이 콜라보레이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콜라보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블레이드'를 개발, 4:33을 통해 서비스 한 액션스퀘어가 작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또 4:33을 통해 모바일 RPG '영웅' 개발사 썸에이지도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소 대표는 "기존 콜라보레이션은 N(개발사들):1(4:33)의 관계로 형성해 온 시스템"이라며 "이것을 우리와 함께 하는 개발사 간에 장기적으로는 인력 교류까지 가능한 교류·협업 시스템으로 확대하는 것이 '4:33 유나이티드'의 골자이며, 원활한 협업이 이뤄지도록 포털도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4:33 유나이티드'를 통해 개발사 간 거대한 지식 네트워크를 구축,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게 4:33이 그리는 큰 그림이다. '4:33 유나이티드'의 핵심 구성원은 4:33이 올 초까지 총 712억원을 들여 설립한 개발사와 개발 자회사들이다. 또 4:33은 자사가 투자하거나 배급 계약을 맺은 모든 개발사 가운데 '4:33 유나이티드' 합류를 원하는 개발사들을 적극 끌어안겠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4:33은 펀플, 유닛파이브, 라쿤소프트 등을 포함한 총 24개 개발사에 투자했다. 아트 디렉터로 구성된 해외 개발사인 섹션스튜디오에도 투자했다. 또 개발 자회사 팩토리얼게임즈, 더포인트나인을 설립했다. 페이즈캣도 인수해 개발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와 함께 조인트벤처도 설립했다. 드림익스큐션의 장윤호 전 대표와 라타타스튜디오를 설립했고, CCR과는 433CCR을 만들었다. 한편 4:33은 올해 RPG, 총싸움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게임 18종을 국내외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수연기자 new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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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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