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계 은행 실적악화 · 북한 리스트 등 불안 커지는데…
'긴급 상황 점검회의' 개최
유럽계 은행의 실적 악화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과 외화차입이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자금담당 부행장 및 시장전문가 등과 긴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북한 리스크 등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최근 시장 불안요인들이 외화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08.1%로 금융당국의 지도기준인 85%를 상회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모든 국내은행은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3개월 이상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1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도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월 중 차환율은 단기와 중장기가 각각 161.4%와 92.4%와 전달보다 67.6%포인트와 3.5%포인트 상승했다. 차환율은 새롭게 차입한 외화자산을 만기가 도래한 외화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00%가 넘으면 신규 차입액이 만기도래액보다 많다는 의미다. 1월 중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는 단기가 0.027%이고 중장기는 0.047% 수준이다. 또 국내은행의 1년 이하 단기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6.7%로 2014년 말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차입금 차환율이 높다는 것은 국내은행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평균 가산금리도 큰 변동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단기차입비중도 2013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 때에는 변동성이 높아져 단기차입비중이 30%를 넘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과 은행권은 유럽 은행발 리스크에도 국내은행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럽계 은행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져)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건전성도 양호해 외환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계 은행에 대한 익스포져는 총 74억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져의 5.5% 수준이다.
한편 금감원은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확보와 유럽계 은행 익스포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유사시 지도율 강화 등 외환부문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긴급 상황 점검회의' 개최
유럽계 은행의 실적 악화와 북한 리스크 등으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고 있지만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과 외화차입이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주요 은행의 자금담당 부행장 및 시장전문가 등과 긴급 외화유동성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과 북한 리스크 등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금감원과 은행권은 최근 시장 불안요인들이 외화자금 사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국내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내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비율(잠정)은 108.1%로 금융당국의 지도기준인 85%를 상회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국내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모든 국내은행은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3개월 이상 견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또 1월 중 국내은행의 외화차입금 차환율도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1월 중 차환율은 단기와 중장기가 각각 161.4%와 92.4%와 전달보다 67.6%포인트와 3.5%포인트 상승했다. 차환율은 새롭게 차입한 외화자산을 만기가 도래한 외화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100%가 넘으면 신규 차입액이 만기도래액보다 많다는 의미다. 1월 중 외화차입금 평균 가산금리는 단기가 0.027%이고 중장기는 0.047% 수준이다. 또 국내은행의 1년 이하 단기차입금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16.7%로 2014년 말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화차입금 차환율이 높다는 것은 국내은행들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원활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평균 가산금리도 큰 변동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은행의 단기차입비중도 2013년 이후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과거 금융위기 때에는 변동성이 높아져 단기차입비중이 30%를 넘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감원과 은행권은 유럽 은행발 리스크에도 국내은행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봤다. 유럽계 은행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져)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건전성도 양호해 외환건전성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유럽계 은행에 대한 익스포져는 총 74억달러로 전체 대외 익스포져의 5.5% 수준이다.
한편 금감원은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확보와 유럽계 은행 익스포져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하고 유사시 지도율 강화 등 외환부문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조은국기자 ceg4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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