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남성에게 선물하는 예전 트렌드 벗어나 올 초콜릿 매출 남성 비중 40%까지 증가할 듯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남성 고객이 초콜릿을 고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날로 인식됐지만 최근 들어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이 최근 3년간 밸런타인데이 기간 초콜릿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남성매출 비중이 2013년 14%, 2014년 21%, 2015년 31%에 이어 올해는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밸런타인데이가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예전의 트렌드에서 벗어나 성별과 관계없이 서로 선물을 주고 받으며 마음을 전하는 날로 바뀌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신세계 측은 분석했다.
또 과거 발렌타인데이에는 남성의류, 가죽소품, 스포츠, 소형가전 등 남성 관련 장르의 매출이 급격히 늘었지만, 최근에는 여성의류는 물론 액세서리, 화장품, 핸드백 등 여성 관련 장르의 매출이 느는 추세다.
반면, 남성 관련 상품군은 매출 신장률이 둔화되는 추세로 남성의류의 경우 매출 신장률이 2013년 42.9%, 2014년 13.9%, 2015년 6.5%로, 가죽 액세서리는 2013년 54.0%, 2014년 10.6%, 2015년 6.3%로 감소세를 보였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최근 3년새 발렌타인데이에 남성들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밸런타인데이 행사에는 여성과 남성을 동시에 만족 시킬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변화된 소비환경이나 소비패턴을 반영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