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해 매출 8383억원, 영업이익 2375억원, 당기순이익 166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5%, 27% 감소했다.
회사는 로열티 매출이 전년보다 28% 감소한 98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의 중국 출시 지연으로 로열티 매출 비중이 줄었고, 이것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로열티를 제외한 지역별 연간 매출을 보면, 한국 5338억원, 북미·유럽 1243억원, 일본 427억원, 대만 389억원 등이다.
제품별로 보면, '리니지'와 '블레이드&소울'이 서비스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리니지'는 전년보다 19% 성장한 3129억원을 기록했다. '블레이드&소울'은 전년 대비 38% 성장한 11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밖에 '리니지2'가 630억원, '아이온'이 737억원, '길드워2'가 1005억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75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2370억원, 영업이익 749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48%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했다.
올해 회사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이를 통해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 1분기 내 '블레이드&소울 모바일'을 중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2분기와 3분기에는 이 게임을 한국, 일본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또 최근 사내 테스트를 진행한 외부 개발사의 모바일게임 1종도 1분기 중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부 개발사의 또 다른 모바일게임 1종은 3분기 출시 예정이다.
이와 함께 4분기엔 '아이온 레기온스' 소프트론칭(사전 출시)을 진행하고, '리니지'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다수 모바일 게임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회사는 올해 국내외 개발사와 자사 온라인게임 IP 사용 제휴 계약을 맺는 'IP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국내, 중국업체와 '리니지2' IP 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또 우리가 자체 개발하지 않는 플랫폼이나 장르에서도 IP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