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미국 전략사령부가 확인했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는 지난 7일 새롭게 위성 궤도에 진입한 비행체 2개 중 하나가 북한이 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는 '광명성 4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하나는 3단계 로켓의 잔해라고 전략사령부는 보고 있다. 북한이 쏘아 올린 비행체가 지구 밖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은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은 2012년 12월 위성 '광명성 3호'를 실은 운반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 미사일 전문가인 존 실링은 북한이 이번에 사용한 운반체 '광명성'이 은하 3호 로켓과 똑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등 은하 3호의 "거의 복사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은하 3호 로켓은 2012년과 이번 두 차례의 성공적인 발사를 통해 조금 더 신뢰성이 높아졌으며, 미군 당국이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조금 더 정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실링은 덧붙였다.

조나단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연구원은 "광명성 4호가 북한의 주장대로 기능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적어도 몇 년간은 궤도에 머무를 것"이라는 견해를 내놨다.

한편, 미 전략사령부 등에 따르면 광명성 4호에는 '41332', 3단계의 잔해에는 41333이라는 식별 번호가 부여돼 위성의 위치 정보를 추적하는 민간 웹사이트에서도 두 물체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허우영기자 yenny@dt.co.kr

민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n2yo.com)을 통해 7일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41332)의 위치를확인할 수 있다.  n2yo.com 홈페이지 캡쳐
민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n2yo.com)을 통해 7일 북한이 발사한 광명성(41332)의 위치를확인할 수 있다. n2yo.com 홈페이지 캡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