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5000원권은 감소세
지난해 5만원권 위조지폐가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4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신고한 위폐는 총 3031장으로 전년(3907장)보다 876장(22.4%) 줄었다. 한은은 과거 발견된 위조지폐에서 상당 비중을 차지하던 5000원권과 1만원권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전체 위조지폐 발견 건수는 줄었지만 최고액권인 5만원권 위폐는 전년 1409장에서 2040장으로 44.8%나 늘었다. 이는 2009년 6월 5만원권 신권이 발행된 이래 최고치다. 한은에 따르면 5만원권 위폐 발견 현황은 2010년 112장, 2011년 160장, 2012년 330장, 2013년 84장, 2014년 1409장, 2015년 2040장으로 2013년을 제외하곤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액수로 환산하면 지난해 발견된 위폐의 총 금액은 전년(8739만원)보다 2085만원(23.9%) 늘어난 1억824만원이다.

지난해 5만원권 위폐 수가 증가한 것은 같은 해 1월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금은방 대상 사기사건'에서 5만원권 위폐 2012장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위조범들은 금은방 주인이 고령(73세)인 점을 악용했다고 당시 수사당국은 판단했다.

김상규 한은 발권국 발권정책팀 과장은 "'전주 금은방 사기사건'때 발견된 대량의 위폐를 제외하면 5만원권 위폐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만 단정하기 곤란하다"면서도 다만 "5만원권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위폐 제작 시도가 늘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5000원권은 특정 기번호인 '77246'이 포함된 구권의 위조범이 2013년 6월 검거된 이후 감소 추세로, 2014년 (1518장) 대비 811장(53.4%) 줄어든 707장이 발견됐다. 1만원권은 2014년 930장에서 661장(71.1%) 감소한 269장이 발견됐고, 같은 기간에 1000원권은 50장에서 35장(70%) 줄어든 15장이 나왔다.한은은 위폐가 대부분 일반프린터로 제작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맨눈으로 쉽게 식별할 수 있다며 현금을 주고받을 때 밝은 곳에서 거래할 것을 권고했다.

문혜원기자 hmoon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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