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맥 해석해 논조파악 기능
IBM 왓슨 실전 도입 앞둬
언론 보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등장했다. 기사 작성에 이어 기사의 맥락까지 읽어내며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IBM AI 솔루션인 왓슨 기반 언론 보도 분석 솔루션이 고도화를 거쳐 실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 솔루션은 우선 기사에 쓰인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통해 1차 적인 분석을 진행한다. 기사 '문맥(Context)'을 해석해 논조를 파악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해당 기사가 다루는 대상에 대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해 보고서를 작성, 제공한다. 단순히 문서를 찾아 갈무리 하던 것을 넘어 이제는 언론 반응을 기계가 직접 파악해 구분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더 복잡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분석이 이뤄진다. 해당 기자가 평소에 특정 어휘를 긍정적으로 주로 사용했는지, 혹은 부정적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해 이를 토대로 심화 된 분석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어휘라도 작성자가 평소에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 맥락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기사 속에 포함된 어휘에 따라 성향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디어 분야에서 AI의 활용 사례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의 주요 언론사는 주식 시황과 실적 공시에 관한 스트레이트 기사는 물론 지진 발생 속보도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하고 있다. 프로야구 경기 결과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 언론사가 최근 주식 시황을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작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맥락을 파악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면 나중에는 논문이나 주요 공개 데이터를 활용해 취재기사를 작성하는 것도 일정 부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기자의 역할을 완전히 넘볼 수 있는 수준에 이를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나 야구경기처럼 데이터가 명확하게 제시되는 분야에서는 로봇을 통한 기사작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주식 투자 등 자산관리에도 AI 알고리즘 기반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하는 등 AI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IBM 왓슨 실전 도입 앞둬
언론 보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등장했다. 기사 작성에 이어 기사의 맥락까지 읽어내며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미국을 중심으로 IBM AI 솔루션인 왓슨 기반 언론 보도 분석 솔루션이 고도화를 거쳐 실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 솔루션은 우선 기사에 쓰인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를 통해 1차 적인 분석을 진행한다. 기사 '문맥(Context)'을 해석해 논조를 파악하는 기능까지 지원한다. 해당 기사가 다루는 대상에 대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를 판단해 보고서를 작성, 제공한다. 단순히 문서를 찾아 갈무리 하던 것을 넘어 이제는 언론 반응을 기계가 직접 파악해 구분하는 역할까지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더 복잡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분석이 이뤄진다. 해당 기자가 평소에 특정 어휘를 긍정적으로 주로 사용했는지, 혹은 부정적으로 사용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판단해 이를 토대로 심화 된 분석을 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어휘라도 작성자가 평소에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 맥락을 분석한 뒤, 이를 바탕으로 기사 속에 포함된 어휘에 따라 성향을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미디어 분야에서 AI의 활용 사례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AP통신 등 미국의 주요 언론사는 주식 시황과 실적 공시에 관한 스트레이트 기사는 물론 지진 발생 속보도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하고 있다. 프로야구 경기 결과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한 언론사가 최근 주식 시황을 AI 기반 알고리즘으로 작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맥락을 파악하는 기술이 고도화되면 나중에는 논문이나 주요 공개 데이터를 활용해 취재기사를 작성하는 것도 일정 부분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기자의 역할을 완전히 넘볼 수 있는 수준에 이를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한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나 야구경기처럼 데이터가 명확하게 제시되는 분야에서는 로봇을 통한 기사작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주식 투자 등 자산관리에도 AI 알고리즘 기반 '로보 어드바이저'를 이용하는 등 AI 활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운기자 jwle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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