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첨단 기술 및 기종이 총 집결한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 '2016 드론쇼 코리아'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으로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드론 관련 56개 업체가 2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경비행기급 군사용 무인기에서 민수용, 완구·레저용에 이르기까지 150여 종의 최신 드론과 기술을 선보였다. 벡스코 제공
드론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첨단 기술 및 기종이 총 집결한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 '2016 드론쇼 코리아'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으로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드론 관련 56개 업체가 2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경비행기급 군사용 무인기에서 민수용, 완구·레저용에 이르기까지 150여 종의 최신 드론과 기술을 선보였다. 벡스코 제공
드론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과 최첨단 기술 및 기종이 총 집결한 아시아 최대 드론축제 '2016 드론쇼 코리아'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벡스코와 한국무인기시스템협회 주관으로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드론 관련 56개 업체가 222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경비행기급 군사용 무인기에서 민수용, 완구·레저용에 이르기까지 150여 종의 최신 드론과 기술을 선보였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드론 축제도 열려 3일간 총 2만 5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또 드론 관련 국내외 글로벌 리더 24명이 연사로 나서 아시아 최고수준의 콘퍼런스도 열었다. 콘퍼런스에는 대기업 임직원은 물론 33개 정부출연기관과 전국 대학교수, 군 관계자 등 전문가 1300여 명이 참석해 드론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개막식에는 서병수 시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비롯한 국내외 드론 관련 민·관·군·연 최고 수준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세계 3대 드론강국 진입 전략'을 모색했다. 국내 드론산업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를 선보인 것을 비롯, 바이로봇은 신제품 드론 파이터 '페트론'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해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세계 드론 열풍을 일으킨 중국 DJI는 본사에서 직접 한국 담당마케팅매니저가 파견돼 신제품인 인스파이어 블랙 에디션 시연행사를 열었다. 올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외 스토어로서는 첫 번째로 한국에 DJI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을 깜짝 발표하기도 했다. 첫 해외 스토어 설립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는 한국의 강력한 IT 인프라로 인해 드론 문화를 빠른 속도로 전파할 수 있는 강점 때문이라고 DJI측은 설명했다.

국내 군사용 및 민수용 무인기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한항공, 유콘시스템, 한화테크윈 등이 대규모 부스로 고속 수직이착륙 무인기에서 공공민수용 드론까지 다양한 기종을 선보인 것은 물론, 우리나라 드론산업을 이끌어갈 30여 강소기업들이 소방, 방재, 재해, 재난방지, 해양, 항공촬영 등 민수용, 상업용 드론들을 대거 선보였다. 아울러 건국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세종대, 한국항공대, 한서대, 창신대 등 국내 항공우주학과가 개설돼 있는 8개 대학들도 참가해 미래 드론 주역들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참가업체가 개발한 드론 제품 시연장, 직접 관람객이 드론을 만들어 날려볼 수 있는 체험존, 드론으로 찍은 사진전 및 영상전 현장투표, 야외 드론 레이싱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일반 관람객들도 크게 호응했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성과는 전문가나 정부 관계자 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드론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동시에 앞으로 드론이 열어갈 미래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는 점이다. 첫날 평일과 우천의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8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마지막 주말에는 1만 2000명이 넘는 입장객이 몰려 '미니 모터쇼' 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차세대 신성장 산업으로 떠오르는 드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정부 부처와 군 최고위 관계자가 행사장을 방문, 직접 업체 부스를 돌며 제품을 체험하고 기술 현황을 살피며 드론산업 육성정책과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수산과학원 강준석 원장은 "육지에 비해 제약요인이 적은 해양수산 분야에서 드론의 활용이 우선 적용될 것 같다"며, "수산과학원을 비롯한 해양수산부는 드론을 투입해 적조예방, 어장관리, 중국어선 불법어로감시, 어군탐지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조기에 강구해 드론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기간 중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들이 50회가 넘는 드론 시연과 기술 설명회를 열었다. 최근 조선 자동차 산업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권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미래먹거리로서 드론산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데 이번 드론쇼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부산지역 기업들은 드론산업진출을 검토 중인 성우하이텍만 자발적으로 콘퍼런스에 참가할 정도로 드론산업에 무관심했었다.

부산광역시 이진모 기간산업과장은 "2월 중 이번 행사에 대한 평가회를 개최해 차기 행사에 대한 계획을 확정,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처 내년 행사엔 한층 업그레이드된 행사가 되도록 하겠다"며, 부산 드론 쇼를 아시아의 CES(미국 라스베가스 소비가전전시회)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규화 선임기자 david@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규화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