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감소 영향… 작년 증가율 1.5% 그쳐 광공업생산 0.6% 감소… 6년만에 마이너스 제조업 평균 가동률 74.2% 17년만에 최저
■ 통계청 '산업활동동향' 보고서
산업생산량 증가세가 4년 연속 1%대에 머물고 있다. 수출 감소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2014년보다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제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이 감소한 것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0.1%)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1998년(67.6%)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출 부진으로 산업생산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제조업 가동률도 떨어진 것"이라며 "제조업 설비가 남아돌면 투자 부진이 나타나거나 과잉투자 업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산업생산의 증가 추이를 보면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전산업생산은 2010년 6.2% 증가를 기점으로 꺾였는데, 2011년 3%로 반 토막이 나더니 2012년 1.4%, 2013년 1.7% 2014년 1.3%, 지난해 1.5% 등 4년 연속 1%대 증가에 머물고 있다.
산업생산의 증가세가 낮은 수준에 머무는 데는 수출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 무역협회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5269억73만3000달러로 전년 대비 8%나 줄었다. 2012년 5478억6979만2000달러로 1.3% 감소한 이후 3년 만의 마이너스 기록이다.
수출액은 2010년 4663억8376만2000달러로 전년 대비 28.3% 증가하고 2011년 5552억1365만6000달러로 19% 늘어난 이후 감소 혹은 매우 낮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5596억3243만4000달러·+2.1%), 2014년(5726억6460만7000달러·+2.3%) 등 최근 2년간 증가율도 2%대 초반에 머물렀다.
김광섭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경기는 제조업 성장은 물론이고 소비에 끼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올해는 수출 경기 극복 여부와 대내외 위험을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