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6년 업무 추진계획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과 바이오, 무인이동체 산업을 우리 경제의 미래 '신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관련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2016년 업무 추진계획' 브리핑을 갖고 원천기술 확보와 미래 성장동력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따른 신기후변화 체제를 새로운 경제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태양전지·연료전지·바이오연료·이차전지·전력IT·CCS(이산화탄소포집 및 저장) 등 6대 분야에서 30대 탄소저감기술 확보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2030년 온실가스 1700만톤을 감축하고, 건물 외벽 태양광 발전 등 기후기술 사업화 모델을 발굴·개발한다. 또 온실가스 재활용 기술을 개발해 화학소재·제품 및 원료 생산 등 신산업을 창출하는 '탄소자원화 전략'을 오는 3월까지 수립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대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거두며 본궤도에 오른 바이오를 주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선정한 '바이오 미래전략'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R&D와 투자유치, 인허가, 해외 진출 등을 패키지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바이오의약품 신기술 개발 및 제품화에 88억원, 유망 의료기기 개발에 56억원을 신규 투자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아울러 벤처캐피털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수시로 개최하고, 의사 창업 지원, 바이오 전문 투자인력 양성 등을 통해 '바이오 창조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무인이동체 분야에서는 기술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올해 150억원을 투입해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소형무인기 핵심 부품의 성능을 향상하고 활용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육·해·공 무인이동체 원천기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나노·소재·우주·원자력 분야에서도 미래산업 씨앗기술 확보에 나선다. 나노·소재 분야에선 극한물성 등 4대 분야 28개 고부가가치 신개념 미래소자를 개발하는 '미래소재연구단'을 올해 10개, 2019년까지 총 28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D 나노전자소자, 사물인터넷(IoT) 적용 환경 나노센서 등 나노분야 7대 핵심 공백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신시장을 창출하고, 나노기술을 활용한 기업 성장 모델을 확산해 2025년 매출 15조원 시장을 연다는 구상이다.

달 탐사와 한국형 발사체 핵심기술 개발을 진행 중인 우주 분야는 올 12월까지 500㎏급 수출전략형 모델인 '차세대중형위성' 수출 로드맵을 마련해 우주기술 기반 창업생태계를 만든다. 원자력 분야는 자체 개발한 중소형 원자로 '스마트(SMART)'의 사우디 PPE(건설 전 설계)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중동과 캐나다 등 중소형 원전 잠재 수요가 높은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인간 뇌 연구 및 산업 발전전략'을 상반기 내에 마련하고, 슈퍼컴퓨터 독자 개발에 착수한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관은 "R&D 혁신을 가속화해 미래 성장동력 및 잠재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기후변화, 바이오, 무인이동체 분야를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도영기자 namd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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