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황민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패널가격 하락 환경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지만 15분기 연속 흑자행진 기록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27일 LG디스플레이는 한국채택 국제회계 기준(K-IFRS)으로 지난해 연 매출 28조3839억원, 영업이익 1조625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 늘었고 영업이익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4분기에는 급격한 실적 하락을 기록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4분기 매출은 7조495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 줄었고 영업이익도 90%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불황 및 중국업체의 공급확대로 패널 판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재무구조 측면에서는 재고자산이 3분기 2조8765억원에서 4분기에 2조 3517억원으로 감소하는 한편 부채비율도 3분기 83%에서 4분기에 78%로 개선됐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2016년 1분기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수요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분야에 집중하고 OLED 증설 투자 등 OLED를 통한 미래 준비 및 차별화 투자를 지속 추진해 시장의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황민규기자 hmg81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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