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투수 김광현과 연봉 8억 5,000만 원에 2016년도 연봉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지난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당시 두산 베어스), 올해 양현종(28·KIA 타이거즈)이 가지고 있던 이 부문 기록 7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김광현은 지난 시즌 30경기(선발 29경기)에 출전해 176⅔이닝을 소화하며 14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이에 SK는 팀 공헌도와 에이스 가치를 인정해 지난해 6억 원보다 2억 5,000만 원 오른 8억 5,000만 원을 제시했다.
SK는 지난해 12월 일찌감치 김광현을 제외한 나머지 재계약 대상자들과는 모두 협상을 마쳤으나, 김광현의 협상은 나중으로 미뤄왔다. 특별한 마찰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SK는 김광현에게 비FA 최고대우를 보장한다는 방침하에 나머지 비FA 선수들의 협상 결과를 기다려왔다.
계약을 마친 김광현은 "올해도 나에게 과분한 연봉을 제시해 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SK에 입단한 후 구단에서는 늘 최고의 대우를 해주셨다. 책임감을 가지고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이 자리에 서기까지 팬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시즌 중에 연봉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다. 좋은 곳에 쓸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SK는 김광현과 계약을 끝으로 2016년 재계약 대상선수 44명 전원과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디지털뉴스부 dt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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