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은 현대차 2만2596대, 기아차 6505대, 한국GM 44대, 한국토요타 9039대, 그 외 수입차 747대 등 총 3만8978대가 판매됐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 3만8343대보다 635대 많은 것으로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008년만 해도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 판매량이 1070대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년 만에 36배 이상의 성장을 보인 것이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현대차와 토요타다. 두 업체의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보다 각각 20%, 20.3% 성장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1만1737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토요타는 렉서스 ES300h가 5006대 팔리며 하이브리드차 성장에 한몫을 했다.
업계에서는 올해도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계속 성장해 5만대 판매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체별로 신차를 대거 출시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고, 기아차도 3월께 국내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요타가 3월 중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