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지원금보다 혜택 커
가입자 하루 평균 2만5000명
가입 가능 여부 조회도 한몫


새해 들어서도 휴대전화 지원금(보조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20%(이하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단말기 지원금보다 20% 요금할인 혜택이 더 큰 데다, 지난 4일부터 이용자가 가진 단말기가 20%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가입자가 더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20% 요금할인제 가입자 수는 47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432만명을 기록한 이후 약 3주 만에 42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하루 평균 가입자도 2만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기준 1만6646명보다 1.5배 늘어났고, 기존 12% 요금할인 당시 하루 평균 가입자 858명과 비교하면 29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20% 요금할인은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과 함께 도입된 제도로, 이용자가 이동통신사의 공시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매달 20%의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다. 시행 초기에는 할인율이 12%에 불과해 가입자 수가 17만6000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4월 할인율을 20%로 높인 이후 급증하고 있다.

20% 요금할인 가입자 급증은 단말기 공시 지원금이 상한액(현행 33만원)에 막혀 20% 요금할인 혜택보다 적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단말기자급제 홈페이지를 통한 20% 요금할인 가능 단말 여부 조회 서비스도 톡톡히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실제 미래부가 지난 4일부터 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 19일까지 16일 만에 모두 30만4000명이 20% 요금할인 조회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초반에는 하루 5만명씩 20% 요금할인 가능 여부를 조회하는가 하면, 최근에도 하루 7000명 이상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 요금할인은 한 번도 지원금을 받지 않거나, 개통한 지 2년이 지난 단말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그동안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제 이용자는 단말기자급제 홈페이지에서 단말기 식별번호(IMEI)만 입력하면 자신의 단말기가 20% 요금할인 대상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IMEI는 총 15자리로 된 단말기 국제식별번호로 휴대전화에서 '*#06#'을 입력하거나 스마트폰 설정 메뉴, 또는 단말기 외부의 라벨이나 뒷면에서 찾을 수 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미래부는 내부적으로 올해 말까지 20% 요금할인 가입자 목표를 700만명(누적)으로 잡고, 자급제폰(개인이 직접 단말기를 구입해 이통사에 가입하는 것) 활성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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