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성명(statement)에서 "미국은 5자회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요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다른 당사국들과의 공조가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통해 한반도를 비핵화하려는 우리의 계속되는 노력에서 유용한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에서 "6자 회담을 열더라도 북한 비핵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실효성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을 제외한 5자 회담을 시도하는 등 다양하고 창의적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5자회담 제안을 공식적으로 지지한 것은 북한을 뺀 한미일중러 5개국의 단합된 태도가 북한을 의미 있는 비핵화 협상에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갖추고 협상에 나와야 한다는 뜻에서 '신뢰할 수 있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를 위해서는 6자회담 틀 내에서 5자회담 개최를 포함한 5개국의 강력한 공조를 추진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5자간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미국 정부 내에서도 이전부터 나왔다.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지난해 9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5자 공조 하에 북한을 신뢰할 수 있는 협상에 돌아오게 할 방법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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