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올해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상장 문턱을 낮춰 잠재력을 지닌 기업의 상장 유치를 확대하고, 각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코스닥시장본부는 코넥스시장에서는 '프리(pre) 코스닥 기업' 육성에 주력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장·기술기업 중심의 상장유치 확대로 '질적 재도약'을 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먼저 코넥스시장의 경우 특례상장요건을 완화해 신규 상장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또 기본예탁금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민간·공공펀드 코넥스 투자 수요를 확충하고 코넥스 대량매매,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 거래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상장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국내외 우량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상장 유치를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핀테크나 빅데이터와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고 업종별 선도기업이나 대형기술주 등 전략적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기업 상장을 위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무엇보다 기술기업 발굴과 관리를 위한 프로세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변화와 기업 특성을 감안해 적자 기업 상장 대상을 확대하고 보호예수제도를 개선하는 등 제도 정비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코스닥시장에 외국인·기관투자자를 늘리고 상품 다양화, 수익구조 개편 등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성숙된 시장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코스닥150현·선물지수 관련 투자상품 거래를 활성화하고 신규 금융투자상품을 도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관투자자 최고경영자(CEO)들과 소통 채널을 구축해 시장의 요구를 파악하는 한편 투자은행(IB)과 상장심사, 기업분석, 유동성 공급 부문에서 협업을 확대한다. 글로벌 진출의 일환으로 중국 선전거래소와 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카페 등 주변에서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고 그런 기업들이 앞으로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코스닥시장의 특성에도 이런 기업들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으며, 대기업에 납품만 하는 B2B 기업 뿐 아니라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B2C까지 커버할 수 있는 기업의 상장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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