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지준율 인하 대신 경기부양카드 내놔… 시장 안정화 도움 기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9%로 2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중국이 결국 유동성 공급이라는 경기부양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 등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이 21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장에 총 4000억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28일짜리 역레포 2900억위안과 7일짜리 역레포 1100억위안을 합한 것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로는 2013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이는 사실상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위안·달러 환율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장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시중의 유동성을 늘려 기업과 가계의 실질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지준율을 0.4% 포인트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준율을 과도하게 활용하는 것은 환율에 좋지 않다고 중국 제일경제일보에 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는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1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19일에는 7일짜리 역레포로 800억위안을, 28일짜리 역레포로 750억위안을 각각 시중에 뿌렸다. 18일에는 SLO를 통해 550억위안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또 19일 중기자금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등을 통해 총 6000억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6.9%로 2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중국이 결국 유동성 공급이라는 경기부양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이하 지준율) 인하 등과 같은 직접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이 21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장에 총 4000억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는 28일짜리 역레포 2900억위안과 7일짜리 역레포 1100억위안을 합한 것이다.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로는 2013년 2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치다.
이는 사실상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위안·달러 환율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해 시장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시중의 유동성을 늘려 기업과 가계의 실질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은 "지준율을 0.4% 포인트 인하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지준율을 과도하게 활용하는 것은 환율에 좋지 않다고 중국 제일경제일보에 말했다.
인민은행은 전날에는 단기유동성조작(SLO)을 통해 1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했다. 19일에는 7일짜리 역레포로 800억위안을, 28일짜리 역레포로 750억위안을 각각 시중에 뿌렸다. 18일에는 SLO를 통해 550억위안을 투입했다.
인민은행은 또 19일 중기자금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등을 통해 총 6000억위안의 중기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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