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이후 첫 60% 돌파
미지원 학교보다 17%P 높아

중소기업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참여한 162개 중소기업 특성화고 취업대상자 4만3619명 중 2만7327명이 취업에 성공, 62.6%의 취업률을 보였다고 21일 밝혔다. 중기청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과 공급을 위한 사업을 시행한 2008년 이후 6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 첫해인 2008년 중소기업 특성화고의 취업률은 23.8%에 그쳤지만 8년 만인 지난해 62.6%로 38%p 이상 증가했다.

이는 사업 지원을 받지 않은 학교의 취업률 45.0%보다 17%p 이상 높은 것이다.

이처럼 사업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특성화고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은 기존 진학 중심의 학교 교육에서 벗어나 중소기업 산학협력을 통한 취업맞춤반, 기업 현장교육, 학생·학부모 대상 인식개선 등 다양한 중소기업 맞춤 프로그램이 가시적 성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중기청은 분석했다.

박치형 중기청 인력개발과장은 "취업자 중 85% 이상이 중소기업에 취업해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8년까지 전체 특성화고의 50%인 238개까지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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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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