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 탑재 칩
IBK기업은행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탑재되는 IC칩 제조사로 삼성전자의 특정 제품을 쓰지 않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기업은행은 나라장터를 통해 총 10만매 규모의 금융IC카드 단가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게재했다. 이중 금융IC카드의 규격 등을 상세히 담은 세부 사양서에 IC 칩 제조사로 삼성전자의 특정 모델(S3C8988)을 제외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기업은행 측은 "1차 발급 과정에서 기업은행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때 삼성전자의 IC카드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제조사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1차 발급이란 카드 납품업체에서 특정 은행이나 카드사, 증권사 전용 프로그램이나 인증키 및 우체국코드 등을 칩에 탑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카드 납품업체에 여러 카드 사양과 규격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특정 제조사의 제품은 쓰지 않겠다고 명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IC칩은 스마트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드 IC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제품이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그간 자사 IC칩이 호환성과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을 적극 강조해왔다. 이번 기업은행 공급 배제 건과 관련 삼성전자 측은 "기업 간 계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이 거부한 모델은 2003년 리비전이 완료, 출시 자체가 오래된 노후한 제품이라 기능적으로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아니라 라이선싱과 연관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은행이나 업체마다 요구하는 기능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정 기술에는 라이선싱이 필요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하지 않은 라이선싱에 대해서는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납품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IBK기업은행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탑재되는 IC칩 제조사로 삼성전자의 특정 제품을 쓰지 않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19일 기업은행은 나라장터를 통해 총 10만매 규모의 금융IC카드 단가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게재했다. 이중 금융IC카드의 규격 등을 상세히 담은 세부 사양서에 IC 칩 제조사로 삼성전자의 특정 모델(S3C8988)을 제외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기업은행 측은 "1차 발급 과정에서 기업은행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때 삼성전자의 IC카드와 호환되지 않는 문제가 있어 제조사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1차 발급이란 카드 납품업체에서 특정 은행이나 카드사, 증권사 전용 프로그램이나 인증키 및 우체국코드 등을 칩에 탑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카드 납품업체에 여러 카드 사양과 규격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특정 제조사의 제품은 쓰지 않겠다고 명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IC칩은 스마트 기능을 갖춘 스마트카드 IC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는 제품이다.
더욱이 삼성전자는 그간 자사 IC칩이 호환성과 보안성을 높였다는 점을 적극 강조해왔다. 이번 기업은행 공급 배제 건과 관련 삼성전자 측은 "기업 간 계약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업은행이 거부한 모델은 2003년 리비전이 완료, 출시 자체가 오래된 노후한 제품이라 기능적으로 금융회사의 서비스를 지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호환성 문제가 아니라 라이선싱과 연관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 은행이나 업체마다 요구하는 기능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특정 기술에는 라이선싱이 필요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하지 않은 라이선싱에 대해서는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납품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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