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17일 각각 서울 종로와 마포갑에서의 출마를 선언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정치 1번지'에서 당의 총선 승리를 견인하겠다며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해온 종로에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해운대 출마를 타진해온 안 전 대법관은 마포갑으로의 출마지 이동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오 전 시장과 안 전 대법관이 서울에서 여권의 '절대 열세' 지역에 출마토록 해 바람을 일으키려 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계획은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오 전 시장은 종로에서만 3선을 지낸 박진 전 의원과, 안 전 대법관은 마포갑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강승규 전 의원과 치열한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오 전 시장은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갖고 "지난해 4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고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종로 출마 배경을 밝혔다.
안 전 대법관도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사회적 권력의 남용을 바로잡고자 중재자 역할을 한 32년의 경험을 펼쳐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면서 "국민과 함께 가는 따뜻한 정치, 국민 마음에 공감하는 정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신뢰를 지키는 용기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의 어린 중학생이 서울로 전학 올 때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마포는 제 인생에 디딤발이 됐던 곳으로 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