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직원이 충북 옥산공장에서 '내화 PF방화띠'에 사용되는 PF소재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LG하우시스 제공
LG하우시스는 건축용 PF(페놀폼) 소재를 활용한 '내화 PF방화띠'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방화띠는 화재확산방지 구조에 쓰이는 제품으로, 건물 외벽에 발생한 화재가 위아래 층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층과 층 사이에 띠 형태로 내화 자재를 시공하는 건축 공법에 쓰인다.
LG하우시스는 이 제품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한 성능 실험에서 화염과 열기를 차단하는 내화 성능을 25분 이상 유지, 유기성분 자재로는 유일하게 법규 충족 기준인 15분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내화 자재로 주로 쓰이던 무기성분의 미네랄울과 비교해 절반 두께로도 같은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LG하우시스는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 기준이 강화되면서 고성능 자재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4월부터 건축물 화재안전 법규 개정안을 시행해 6층 이상의 건축물 외벽에는 준불연 이상의 마감재를 사용하거나 층마다 400㎜ 높이의 화재확산방지구조를 의무적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LG하우시스는 2013년 국내 최초로 PF단열재를 대량 양산했고, 앞으로 PF소재를 적용한 방화문, 샌드위치 패널 등 다양한 내화 제품을 출시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명득 LG하우시스 장식재사업부장(부사장)은 "PF단열재, PF방화띠 등 PF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에서 올해 매출 200억원 이상, 2018년에는 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건축물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는 제품 개발에 힘써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