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에 한국 기업 민원 업무를 전담하는 창구가 앞으로 3개월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인도를 방문한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14일 오후(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아미타브 칸트 인도 상공부 차관과 함께 한국 기업 민원 창구인 '코리아플러스' 설치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리아플러스는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 2명을 포함한 5∼6명 규모로 인도 총리실 또는 투자촉진기구인 '인베스트 인디아'에 설치된다. 코리아플러스는 인도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이 각종 인허가, 세무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 해당 부서와 연결해 민원을 해결해주는 업무를 하게 된다.

칸트 차관은 "코리아 플러스는 3개월 내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정부에서 담당자를 조기 파견하면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해 5월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국기업 민원 전담 창구 설치를 약속했다.

인도 정부가 특정국가 기업 민원을 전담 부서를 설치하는 것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문재도 차관은 "한국기업 민원전담창구가 개소하면 한국 중견·중소 기업의 인도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희기자 yu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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