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 통한 제조업 혁신 주력"

주형환 산업부 장관 취임… 수출부진 타개·신성장동력 창출 등 강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정보통신기술(ICT)를 통해 제조업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13일 산업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조업은 여전히 국가산업의 근간"이라며 "제조업 혁신에 바람을 불어넣고 ICT 융합과 친환경화를 통해 제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과 정보기술(IT)의 융합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공장의 성공 모델을 도출하고,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주 장관은 "산업부 정책 전반을 혁신해 수출과 통상, 산업, 투자, 에너지 분야의 재도약을 이끌어야 한다"며 "저성장과 교역 둔화가 세계 경제의 뉴노멀이 돼가고 있어 우리 산업의 변화와 개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산업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새로운 수출 전략으로 수출부진을 근본적으로 타개하고 수출 시장, 품목, 주체, 방식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출 시장을 기존 선진국 중심에서 중국 내수시장과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으로 확대하며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저변도 넓히겠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같은 무역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역직구 등 새로운 수출방식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인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수요자와 민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 새로운 분야의 초기 시장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종·산업간 경제에 구애되지 않고 융·복합 신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 프리존을 통해 규제 등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에너지 신산업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취임식에 앞서 주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첫 행보로 경기 부천에 있는 수출중소기업에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 수출 회복과 중소기업 지원 의지의 표했다. 주 장관은 현장 방문에서 "수출 주도형 중소기업이 늘어날 수 있도록 수출 중소·중견 기업에 인력, 세제, 금융, 기술개발 등 다각적인 지원을 집중하겠다"며 "나아가 우리 중소기업을 수출기업화하고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병립기자 ri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