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 오픈행사에서 진웅섭 금감원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금융업계 관계자들이 떡 커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적금부터 대출, 펀드, 보험까지 전 금융업권의 상품을 손쉽게 비교·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사이트인 '금융상품 한눈에'(http://finlife.fss.or.kr)를 오픈하고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에서는 원하는 금융상품의 특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금액과 기간, 금리, 상환방식, 주택종류와 가격 등을 입력하면 해당 조건에 맞는 대출상품 관련 정보가 제공된다. 최고·최저금리와 전월취급 평균금리, 월평균 상환액 등 핵심 정보가 '최저금리 순'으로 나열돼 쉬운 비교가 가능하다. 개별 상품을 클릭하면 가입방법과 중도상환 수수료, 대출한도 등 상세한 정보까지 상품별로 비교해볼 수 있다.
특히 177개 금융회사의 예·적금, 대출, 연금저축 등 권역 간 비교 가능성이 높은 금융상품군을 조회할 수 있다. 다만 펀드의 경우 금융투자협회의 공시시스템으로, 실손·자동차보험 상품은 앞서 오픈한 '보험다모아' 사이트로 이동해 정보를 비교 분석해야 한다.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가 업권별 협회에 제출하고 있는 정보를 취합해 매월 20일에 공시할 예정이다. 연금저축은 분기별로 공시하고 이자율 변동 등 소비자 선택에 중요한 정보가 변경되는 경우 수시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